넘쳐나는 구독의 시대. 우리는 피곤하다.
구독이 넘쳐난다. 주변 친구 대여섯 명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최소 4-5개 이상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 개발, 디자인, 마케팅을 하거나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친구들은 업무 특성상 보통 10개 내외, 많으면 열여섯 개 정도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란다.업무에 필요한 생산성, 디자인, 협업 관련 서비스부터 정수기, 쇼핑 멤버십, 엔터테인먼트까지- 정기 구독 형태의 서비스들은 그 영역이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었고, 우리 삶에 이미 너무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런데, 한 달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물어보면 답을 못한다. 나 역시 그렇다. 일단, 몇 개를 쓰고 있는지도 하나하나 세봐야 알 수 있다. 몇 개나 이용 중인지도 모르니, 얼마가 빠져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용 중인 서비스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대부분 ..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