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메이커로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서비스를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나, 혼자 발견하지 못하는 오류들을 빠르게 수집하고 분석해서 개선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피드백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떤 기능이 가장 많이 요청되었는지, 어떤 버그가 가장 심각한지(어떤 업무를 우선 해결해야할지), 사용자의 니즈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나 역시 단 한 명의 관심과 의견이 귀한 상황이니 가까운 지인들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열정있는(?) 사용자들이 이메일이나 챗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여러 경로의 장치를 운영한다. 하지만 이렇게 산발적으로 피드백을 모아서 나의 태스크로 설정한 후 해결한다 해도, 해결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핑계로 다시한번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은 또다른 리소스를 요구한다.
실험하고 챙겨야하는 프로젝트가 2개를 넘어가는 순간, 산발적인 피드백 수집으로 관리도 어렵고 데이터화하는게 어려웠다. 다른 팀원이 생기게 되면 빠른 공유도 어렵고.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한 내용들을 서비스의 체인지로그나 헬프데스크에 쉽게 반영해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알리면 그 자체로 홍보의 리소스가 되는데, 그걸 위해서 깃북같은 헬프데스크를 따로 운영하는것도 리소스가 들기는 마찬가지.
바로 이 지점에서 피쳐베이스(FeatureBase)를 발견했다.
피쳐베이스는 사용자의 아이디어와 버그 리포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툴이다.

포럼? 깃북? 헬프데스크? 이 모든 기능을 한군데에 모은 피쳐베이스 FeatureBase
피쳐베이스는 원래 초고속 분석을 위한 비트맵 인덱스 기반 데이터베이스로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DB를 넘어서, 사용자의 피드백과 버그를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인디메이커들을 포함한 다양한 규모의 비즈니스들에게 유용한 솔루션이 되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피드백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의견을 데이터화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시간으로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쳐베이스는 피드백 수집 관리, 체인지로그, 서베이, 고객센터(Knowledge base) 기능을 한번에 제공한다.

피터 레벨스(Pieter Levels)도 사용중인 피쳐베이스
팀없이 성공을 이룬 인디메이커 피터 레벨스 역시 사용자 피드백, 기능 개선 요청, 제안 등을 수집하고 관리하기 위해 피쳐베이스를 사용한다. (연 30억 내외를 버는 현재는 5-6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팀을 운영중이라고 들었다.)
피터 레벨스가 운영중인 ideasandbugs.com을 보자. FeatureBase가 사용자 피드백을 관리하는 데 최적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은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거나 버그를 제보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관리자 대시보드에서는 해당 피드백이나 버그 제보등을 한눈에 파악, 우선 순위에 따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각 내용들의 진행 상황은 실시간 표시되서 사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피터레벨스는 피쳐베이스가 공식적으로 권하는 "기능 개선 요청", "버그 제보"같은 기능별 보드가 아니라, 프로젝트 별로 보드를 운영해서, 이 곳에 온 사용자들에게 다른 프로젝트들을 자연스럽게 홍보한다. 그래서 이곳에 가면 100개 가까이 되는 그의 프로젝트 중 그가 지금 운영중인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도 알수 있고, 프로젝트별로 관심도가 어느정도인지 어떤 의견들이 있는지 볼 수 있다.
인디메이커가 피쳐베이스를 활용하는 방법
1) 사용자 피드백을 피쳐베이스로 쉽게 수집하고 통합, 정리
기존의 이메일, 채널톡, 슬랙, 카카오톡 등등으로 받았던 사용자 의견이나 오류 제보를 피쳐베이스로 연동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피쳐베이스에서 직접 버그 및 기능 요청을 제출할 수 있다. 깃북이나 일반적인 헬프데스크 툴은 피드백을 문서 형태로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피쳐베이스는 사용자 의견을 직접 수집해서 데이터화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사용자가 버그 리포트, 기능 요청, 개선 아이디어를 직접 제출할 수 있다.
- 특정 키워드나 태그를 추가하여 의견을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사용자들이 기존 요청에 투표(upvote) 하여 가장 중요한 피드백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2) 어떤 기능을 우선 개발해야할지 우선 순위 설정하기
인디메이커로서 혼자 또는 소규모 팀으로 제품을 개발할 경우, 어떤 기능을 먼저 만들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나를 포함해 많은 인디메이커들이 제품을 만들 때 감이나 직관에 의존해서 기능을 추가, 개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FeatureBase를 활용하면 사용자들의 피드백이나 오류에 대한 반응을 토대로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요청을 데이터화하여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고, 기능 요청과 버그 리포트에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개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 사용자 피드백 데이터 시각화하여 제품 개발 방향 설정
- 사용자가 투표한 기능 요청을 기반으로 개발 우선순위 설정
- AI와 결합하여 자동으로 패턴을 분석하고 인사이트 제공 (고급 유료모델 사용시)
3) 버그 리포트의 체계적 관리, 자동화와 피드백 루프 만들기
제품이 성장하면서 버그 리포트도 점점 많아진다. 피쳐베이스를 이용하면 개발 완료된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다시 알리고 거기에 대해 다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피드백을 받는다는 사실보다, "우리는 너의 의견에 신경쓰고 있어"라는 인식을 주기에 충분하다. 슬랙이나 디스코드, 클릭업 같은 협업툴과도 연동해서 작업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 비즈니스가 성장해서 피쳐베이스의 고급 유료 모델을 쓰게 된다면 단순한 버그 트래킹을 넘어서, 버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 가장 자주 발생하는 버그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시각화
- 특정 조건(예: 특정 OS, 브라우저)에서 버그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분석
- Slack, Discord, ClickUp과 연동하여 실시간 알림 설정 가능
피쳐베이스 vs 깃북 vs 일반 헬프데스크
피쳐베이스가 제공중인 피드백 수집, 서베이, 헬프데스크, 체인지로그의 기능을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해보자.
| 기능 | FeatureBase | GitBook | 일반 헬프데스크 (Zendesk 등) |
| 사용자 피드백 수집 | ✅ (버그 & 기능 요청 가능) | ✅ (문서 댓글 가능) | ✅ (티켓 시스템) |
| 실시간 데이터 분석 | ✅ (비트맵 인덱스 기반 분석) | ❌ | ❌ |
| 아이디어 & 버그 관리 | ✅ (Trello 스타일 보드) | ❌ | ✅ (티켓 기반) |
| 문서화 지원 | ❌ | ✅ (완전한 문서화 툴) | ❌ |
| 자동화 & 연동 | ✅ (Zapier, Webhooks 지원) | ✅ (API 지원) | ✅ (Slack, 이메일 연동) |
| SEO 최적화 | ❌ | ✅ (검색 엔진 노출 최적화) | ❌ |
깃북은 문서화와 헬프데스크에 적합하지만, 실시간 피드백 접수나 분석 기능이 부족하다. 피쳐베이스는 피드백을 분석하고 최적의 제품 방향을 찾는 데 강력하다.
피쳐베이스는 인디메이커들이 초기 프로젝트들을 운영할때도 유용하지만, 비즈니스가 어느정도 성장한 이후에 더 빛을 발한다. 서비스의 유저 데이터와 피쳐베이스의 데이터를 연동하고 분석하는 심층 기능들을 사용한다면, 사용자의 피드백을 데이터로 변환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피드백을 준 유저들의 서비스 내 행동 패턴(구매, 방문 등)을 교차 분석한다거나- 이런 기능들이 이미 피쳐베이스의 고급 분석 기능을 통해 제공된다.
이정도의 고도화된 기능이 아직 필요없는 인디메이커라면, 사용자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제품 개선의 우선순위를 빠르게 정하는 단순한 목적을 위해 피쳐베이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피쳐베이스, 다 좋은데 초기 인디메이커에게는 비용의 압박이 있다.
아직 초기 버전이거나 개선중인 프로젝트들을 3-4개 운영하는 입장에서, 피쳐베이스의 요금은 부담스럽다. 스타터 플랜을 일년치 결제할 경우 월 49달러, 한달씩 결제할 경우 59달러.
피드백 수집, 체인지로그 페이지, 서베이와 고객 센터 기능까지- 이 가격으로 해결된다는 점이 분명 메리트는 있다. 하지만,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성숙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유료 결제를 망설이게 된다.
나는 꾸준히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만들고 없애기도 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하는 입장에서 보드 수 (프로젝트가 여러개라면, 피터 레벨스처럼 각 프로젝트별로 피드백 보드를 만드는것이 좋다)로 제한되는 플랜의 요금이 부담스러웠다.

물론, 귀찮더라도 무료 계정을 어려개 만들어서 프로젝트마다 따로 운영하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무료는 1개의 보드만 제공된다는 점, 피드백을 남긴 유저의 이름을 숨길 수 없다는 점, 유저가 포스트를 작성하면 관리자 승인없이 바로 게시된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한다. 다만, 이렇게 할경우 내가 운영중인 다른 프로젝트들에 대한 동반 노출 기회는 적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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