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앱을 만들면서 깨달은 것들.
다신 앱을 만들지 않겠다 생각할 정도로 고군분투한 후 뇌새김을 위해 적어본다.
내가 두번째 앱을 만든다면 절대 지키고 싶은 것들.

1. 최소한의 핵심 기능 정의
앱이든, 웹서비스든 공통이다. (어떤 사업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
뭔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려고 할때, 가장 많이 들어온 말이기도 하고,
몇 가지 프로젝트들에서 실패 경험을 쌓아가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애 앱을 만들 때 또 이걸 지키지 못했다. 그렇게 뼈저리게 겪었어도, 이번에 앱을 만들 때 흐트러졌었다.
가장 중요한 핵심 기능 먼저 제대로 구현하자.
이번에 만든 왓썹(Whatsub)은 정기구독을 한눈에 쉽게 관리할 수 있고, 결제 전 미리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앱인데, 가장 핵심적인것인 사용자가 로그인(구글 auth, 애플 로그인)-구독할 서비스 검색-구독 추가-알림 받기 설정-알림 도착이다.
고생했던 이유가 auth 로그인을 우습게 알고 미뤄두고 나중에 작업한것, 위의 핵심 기능 말고 부가적인 기능(사람들이 추천 코드를 올리게 하고 공유할 수 있게 했다)을 비중 있게 우선순위에 두고 작업했던 것이다.
2. 엡을 만드는 순간부터 주변에 알리고 잠재 테스터 확보하기
애플은 심사 절차가 구글에 비해 까다롭지만, 심사가 끝나면 스토어에 바로 앱이 론칭된다. 하지만 구글은 상황이 달랐다. 알파 버전의 비공개 테스트는 반드시 12명이 2주간 진행해야하고, 그게 끝난 후 앱을 공개적으로 프로덕션 할 수 있다.
나에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남들에게는 보인다.
꼭 심사때문이 아니더라도, 초반에 중요한 버그나 불편한 점을 찾아서 개선하려면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의 관점으로 앱을 대할 테스터가 필요하다. 아무리 간단한 앱이라도!
앱을 다 만든 후 그때부터 테스터를 구하려고 하니 쉽지않았다. 특히 내 주변에 안드로이드를 쓰는 친구는 단 한 명뿐이다. 내가 직접 여러 개의 지메일을 만들어서 해보려고 했으나, 그런 방법이 통할리 없다. 다른 기기, 다른 아이피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어야 한다.
3. 최대한 빠르게 심사 제출하기
핵심적인 기능이 완성되고 사용자의 경험을 저해하는 수준의 디자인이 아니라면, 바로 심사를 요청해서 피드백을 받아봐야했다. 최대한 다듬고, 자잘한 버그도 수정하고, 그 와중에 새로운 몇 가지 기능들도 추가하다 보면 심사 제출이 늦어지고 그만큼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문제가 될만한 사항을 '빨리'발견하는것은 앱을 개발하고 론칭하는 데 있어서 전체 태스크의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심사를 제출하는 게 필요하다.
4. 오류를 겁내지 말기
최대한 완벽하고 깔끔하게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전에 진행했던 몇개의 프로젝트들은 항상 이 욕심 때문에 진행이 더뎌지고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쳐왔다.
이것에 대해 말하려면 할말이 많기 때문에, 일단 이 글에서는 생략하고..
아무리 공들여서 만든다 해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버그나 오류는 생긴다. 앱의 기능들이 조금씩 추가되면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고. 아무리 훌륭한 앱이어도, 직원이 많고 크고 유명한 회사의 앱이라고 해도 늘 오류와 버그가 있다.
그러니 마음을 내려놓고 좀 더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 약간 틀리고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고치면 될 일이다. (혹시 당신이 만든 앱의 서비스에 크게 화를 내는 유저가 있는가? 그렇다면 축하한다. 관심과 기대가 없으면 화를 낼 리 없다. 돈이 걸린 문제라면 다른 이야기지만)
5. 과정을 정리하기
개발자 노트를 작성했어야했다.
개발자 노트를 작성하는 방식이나 팁은 아직 찾아보지 않았지만, 개발 목표에 따라 주간, 일별로 목표를 세분화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실행 내용, 오류나 버그, 수정 방법 등을 적어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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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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