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을 위한 딥워크(Deep Work)와 시간 관리 – Toggl(토글)

인디메이커로 일한다는 것은 자유롭다. 하지만 동시에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정해진 업무 시간이나 관리자가 없는 환경에서 스스로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하거나 외부 방해 요소가 많을수록 깊이 있는 몰입(Deep Work)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한 도구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토글(Toggl)이다.

인디메이커의 딥 워크(Deep Work)를 도와주는 토글 공식 사이트

 

토글(Toggl) – 단순하지만 강력한 시간 추적 도구

토글(Toggl)은 뽀모도로가 가능한 단순한 시간 추적 도구가 아니라, 집중력을 극대화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글에서 칼 뉴포트의 딥 워크(Deep Work)를 소개한적이 있는데, 칼 뉴포트는 하루에 집중하는 시간의 '양'을 늘리거나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의 생활을 관리해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내가 하루동안 집중하는 시간을 추적하고 리포트로 살펴볼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토글(Toggl).

 

사용자는 작업을 시작할 때 타이머를 켜고, 끝날 때 끄는 방식으로 시간을 기록할 수 있다. 토글에서 제공되는 뽀모도로의 기능을 사용해도 좋지만, 나의 경우 50분 집중 후 5분에서 10분 휴식이라는 약간 유연한 계획을 세워두고 그 시간에 맞춰서 타이머를 켰다 껐다하면서 Depp Work 시간을 측정하고 있다. 

토글(toggl) 크롬앱 화면

 

프로젝트나 클라이언트별로 투입 시간 구분

토글은 1인사업자, 인디메이커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하루 동안의 시간 관리와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팀 협업에도 도움이 된다. 모든 업무가 '시간당 과금'의 기준을 갖지는 않지만 업무의 난이도나 투입 정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마다 '과금이 가능한' 시간과 '과금하지 않는' 시간을 구분해서 기록할 수 있기 때문. 토글(Toggl)은 특정 프로젝트나 클라이언트별로 시간을 구분할 수 있어, 어떤 작업이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지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토글(Toggl)은 특정 프로젝트나 클라이언트별로 시간을 구분할 수 있어, 어떤 작업이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지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부터 데스크톱까지, 구글 캘린더와도 실시간 연동

토글은 크롬앱, 모바일앱, 데스크톱앱 기능을 모두 제공하고 완벽하게 실시간 호환된다. 아래 이미지처럼 캘린더 기능도 깔끔한편인데 구글캘린더와 연동하면 편리하게 일정을 관리하고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토글의 캘린더- 구글캘린더와 연동 가능

 

Toggl의 강점은 사용이 직관적이라는 점이다. 복잡한 설정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시간을 기록할 수 있어, 불필요한 인터페이스 학습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보통 새로운 툴을 사용하거나 적용할때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학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의 경우 클릭업이 너무 많은 기능들을 제공해서(?) 파악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토글은 자동으로 비활성 시간을 감지하는 기능이 있어, 타이머를 오랫동안 켜놓는다면 이메일로 알림을 보내주기도 한다. 물론, 작업을 마친 후 시간을 내가 직접 수정할 수도 있다.

 

토글(Toggl)이 딥 워크(Deep Work)를 돕는 방식

1. 집중 모드 유도

토글(Toggl)을 사용하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의 시간을 기록하면서, 불필요한 SNS나 이메일 확인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치 '집중 모드'를 스스로 선언하는 것과 같다. 지나치게 긴 시간이 지나면 알림을 받을 수도 있어, 한 번에 너무 오래 일하는 것을 방지하고 적절한 휴식을 통해 지속적인 몰입을 유지할 수 있다.

2. 업무 시간 분석 및 최적화

Deep Work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Toggl은 자신의 시간 사용 패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사용된 시간을 발견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간, 월간으로 필터링해서 리포트를 볼 수 있기때문에, 목표했던 시간대에 딥 워크의 비중이 낮다거나, 특정 요일에 계획대로 집중을 하지 못할 경우 한눈에 파악해서 계획을 수정하거나 의지를 다질 수도 있다. 어쨌든 이렇게 내가 집중한 시간들을 리포트로 살펴보면 ‘감각적으로 바쁘다’는 느낌에서 벗어나, 실제로 어느 작업에 시간이 많이 쓰였는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3. 클라이언트 보고 및 프로젝트 관리

프리랜서나 인디메이커는 시간당 과금 모델을 사용하거나 프로젝트별로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토글(Toggl)을 활용하면 클라이언트에게 정확한 작업 시간을 보고할 수 있고, 자신의 업무 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기때문에 팀 협업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나는 지난번 여러 프리랜서들과의 공동작업에서 토글(Toggl)을 사용해 각자의 업무 투입 시간대와 양을 측정했고, 업무량을 조정하거나 비용을 집행하는데 참고한 경험이 있다. 

 

토글(Toggl) vs 다른 시간 관리 도구 – 무엇이 다를까?

토글(Toggl)과 비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산성 도구로는 RescueTime, Clockify, Harvest 등이 있다. 각 도구는 고유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Toggl은 직관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국내에서는 Toggl과 유사한 앱을 본적이 없는데, 혹시 있다면 댓글로 🙏)

기능	Toggl	RescueTime	Clockify	Harvest
시간 추적 방식	수동 & 자동	자동	수동 & 자동	수동
사용자 친화적 UI	✅	❌ (데이터 분석 중심)	✅	❌ (설정이 많음)
Deep Work 지원 기능	✅ (집중 모드)	❌	❌	❌
팀 협업 지원	✅ (유료 플랜)	❌	✅	✅
무료 플랜 제공	✅	✅	✅	❌

 

토글(Toggl)의 강점

직관적인 UI와 쉬운 사용법 → 복잡한 설정 없이 빠르게 사용 가능

Deep Work 지원 →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

클라이언트 보고 기능 → 프리랜서나 인디메이커에게 유용

 

RescueTime은 자동 분석 기능이 강력하지만, 스스로 시간을 기록하며 Deep Work를 실천하기에는 Toggl이 더 적합하다. Clockify와 Harvest는 프로젝트 기반의 시간 관리를 지원하지만, Toggl만큼 직관적이지 않다.

 

토글(Toggl) 가격 – 혼자 사용한다면, 무료로도 충분

토글(Toggl)은 무료 플랜을 제공하지만, 팀 협업이나 고급 보고 기능이 필요한 경우 유료 플랜을 사용해야한다. 

플랜	가격	주요 기능
Free	$0	기본 시간 추적, 프로젝트별 정리, 리포트 기능
Starter	$9/월	팀 단위 관리, 타임시트 승인, 정교한 리포트
Premium	$18/월	자동화 기능, 일정 예약, 고급 통계 분석
Enterprise	맞춤 가격	대규모 팀을 위한 맞춤형 지원

 

토글(Toggl)의 Pricing Plan

 

무료 플랜만으로도 기본적인 딥 워크(Deep Work) 관리와 시간 추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팀 협업이나 클라이언트 보고가 필요하다면 Starter 또는 Premium 플랜이 더 적합할 수 있다. 특히 인디메이커라면 처음에는 무료 플랜으로 시작해도 충분하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5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 :)

 

딥 워크(Deep Work)를 위한 최적의 도구, 토글(Toggl)

딥 워크(Deep Work)는 한 번의 결심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나 역시 계획한대로 매번 완벽하게 실행하지는 못하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개선하려고 노력중이고 일주일, 월간단위로 회고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토글(Toggl)은 그런 시간을 갖게 해주는 좋은 툴로서, 인디메이커로 사는 것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속적인 습관 형성이 필요한 집중과 몰입을 위해 토글(Toggl)은 강력한 도구로 도움을 준다. 특히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하는 인디메이커에게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단순한 시간 기록을 넘어, 보다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작업 방식을 만들어가고 싶다면, 토글(Toggl)이 유용하다.